- 보톡스의 발견은 우연 아닌 우연이었다
[이뉴스투데이 = 옥주란 객원기자]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으로 알려져 있는 혐기성 박테리아는 상한 통조림이나 썩은 고기에서 번식하는데 혐기성 세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늄(Clostridium Botulinum)이 생산하는 신경독소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톡스이다.
혐기성 박테리아는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으로써 생선이나 고기 등을 실온에 방치하였을 때 이 세균은 빠른 속도로 번식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보톡스는 상한 통조림이나 썩은 고기에서 발견되는 혐기성 세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늄(Clostridium Botulinum)이 생산하는 신경독소이다.
19세기 초 독일에서 200명 이상의 사람들이 식중독으로 인해 목숨을 잃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당시 독일 의사였던 케르너는 이 식중독의 원인이 잘못 보관된 소시지나 통조림에서 나온 ‘보툴리늄’이라는 독소 때문이라는 것을 밝혀 냈다.
그 후 그는 연구를 통해 이 독소가 근육을 수축, 마비 시키는 데 쓰일 수 있다는 것을 발표하였지만, 당시 독소를 정제시키지 못하여 보톡스를 근육 치료에 이용하지 못하였다.
1세기가 지난 후 1973년 미국의 안과 의사 엘런 스코트는 원숭이를 이용한 실험에서 원숭이의 안구를 움직이는 근육을 보톡스로 약화시킬 수 있다고 제시하였고, 8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눈꺼풀경련이나 소아마비 환자의 경직된 근육 등 근육의 과도한 수축을 푸는 치료제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치료가 계속되면서 안검경련이나 사시 등의 치료에 이용되었고 우연히 환자들의 눈가에서 주름이 없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면서 미용적 용도로도 사용하게 된 것이다.
안산 미드림 의원 양청훈 원장은 “보툴리늄 독소는 세계 70여개 국가에서 치료제로 승인되어 다양한 의학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 중”이라며, “보톡스의 의학적 활용 범위가 점차 넓어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