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잘못...
2012.04.16
직장인 이경민(여, 26세) 씨는 거의 매일 화장을 한다. 대학교를 다닐 때까지만 해도 기초 화장 위주로만 했던 이씨는 “직장을 다니면서부터는 아무리 아침에 바쁘고 귀찮더라도 화장은 꼭 한다”며 “화장을 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보면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자신감이 생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씨는 화장 때문에 고민이 하나 생겼다. “화장을 한 뒤 여드름이 올라올 때마다 피부가 안 좋아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걱정되지만 그렇다고 화장을 하지 않을 수는 없어 고민이다”며 “이중 세안이나 마스크팩 사용으로 관리를 해 봤지만 큰 효과는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씨의 경우처럼 화장을 하면서 여드름을 걱정하는 여성들이 생각보다 많다. 보통 이러한 경우에는 여드름의 원인이 되는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동물성 오일이 함유된 화장품을 사용할 경우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다. 라놀린 오일, 밍크오일, 우지 등이 동물성 오일에 해당되며, 이러한 오일들은 피부의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시킨다.
미네랄 오일도 여드름을 발생시킬 수 있다. 미네랄 오일 중에는 불순물이 함유되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정제가 잘되어 있는 미네랄 오일은 유아, 민감한 피부를 가진 사람들도 사용할 수도 있지만, 정제가 잘 되어 있지 않은 미네랄 오일을 사용할 경우에는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와는 반대로 피부에 도움이 성분도 있다. 대표적으로는 EGF성분, 살리실릭 애시드 성분, 레티놀 성분, 마데카소사이드 성분 등이 있으며, 이러한 성분들은 피부노화 방지, 염증 개선, 미백 효과에 도움이 된다.
안산 미드림피부과·성형외과 양청훈 원장은 “민감한 피부, 지성 피부를 가진 경우 특히 화장품을 구매하기 전 어떤 성분들로 이루어졌는지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또한 여드름은 다양한 원인들로 인해 발생되는 만큼 먼저 전문 병?의원을 찾아 상담을 받는 것이 여드름으로 인한 자국, 흉터 등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