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여...
2012.08.03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이 다가오고 있다. 여름 바캉스를 통해 친구, 연인들과의 추억을 쌓는 이들이 많지만, 피부에 남은 바캉스의 흔적으로 인해 피부과를 찾는 이들도 많아졌다.
특히 많은 이들이 바캉스를 즐기는 바닷가에서는 피부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이 많다. 바닷가에서는 자외선 투과율이 최고 4배에 이르며, 바닷물의 염분 성분은 피부의 수분을 빼앗아 간다.
때문에 물놀이 후 깨끗이 샤워를 하는 것이 좋으며, 또한 수시로 물을 마셔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또한 백사장에서는 직접 자외선에 노출이 많아지며, 바닷물에 반사된 자외선까지 피부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자외선차단에 특별히 신경 써야 한다.
따라서 바캉스 전 자외선 차단을 위한 긴 팔과 모자, 자외선차단제 등을 챙기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차단제는 안면부뿐만 아니라 팔, 다리 등 전신에 꼼꼼하게 발라야 한다. 또한 자외선차단제는 꾸준히 지속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2~3시간 간격으로 발라주어야 한다.
휴식 시 젖은 옷을 입는 것은 금물이다. 젖은 옷은 자외선이 그대로 투과되기 때문에 젖은 옷이나 타월을 벗고 마른 옷을 입고 있어야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반면 산으로 떠나는 바캉스는 자외선에 대한 우려가 적다. 하지만 큰 일교차로 인한 피부트러블이 발생 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옷 차림이 아닌 기능성 티셔츠나 바람막이 등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산행 시 채소나 과일 등의 섭취를 통해 꾸준히 수분과 비타민을 보충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바캉스 후 에는 자외선으로 인해 달아오른 피부를 진정시켜줘야 한다. 피부가 붉게 달아오른 경우 자극적인 세안제는 피하고 찬물로 가볍게 씻은 후 화장솜에 스킨을 발라 환부에 덮어 열을 식혀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안산 미드림의원 양청훈 원장은 “바캉스 후 자외선으로 인해 화상을 입은 환자들이 많아졌다”며 “피부의 각질이 벗겨지는 경우 떼어내거나 문지르면 피부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자연스럽게 벗겨지도록 놔두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